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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이야기

아디다스 , 스포츠웨어계의 양대산맥

by Sir.hong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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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친숙한 아디다스 로고

누구나 한 켤레씩은 가지고 있는 브랜드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젊은 사람들은 물론 중장년층까지도 신발 밑창 로고만 보고도 어디서 나온 모델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를 신은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만큼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한 켤레씩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왜 이렇게 인기가 많고 유행처럼 번지는 걸까? 또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지 궁금해졌다.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보았다. 먼저 한국에서의 상황을 살펴보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2-30대 남성에게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반면 미국에서는 전통 농구화로 명성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축구 선수 유니폼 안에 입는 이너웨어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키라는 브랜드가 더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오히려 아디다스가 훨씬 인기가 많다. 실제로 미국 운동화 판매량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모델 중 8개가 아디다스일 정도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점점 아디다스 스니커즈 마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왜 유독 한국에서만 나이키가 강세일까? 아마도 디자인 측면에서 봤을 때 개인 취향 차이가 있을 듯하다. 하지만 신발 자체만 놓고 본다면 퀄리티나 착화감 면에서 아디다스가 한 수 위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아디다스의 역사

우선 아디다스(Adidas)는 독일의 헤르초게나우라흐 지역에서 탄생했다. 창립자인 아디 다 슬러 형제는 1920년대 후반 형 루돌프 다 슬러와 동생 아돌프 다 슬러가 함께 운동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주로 트랙터용 신발을 생산하다가 1924년 본격적으로 육상 선수들을 위한 스파이크 슈즈를 개발한다. 그리고 이듬해 1월 5일 최초의 가죽 신발이 자 세계 최초의 기능성 운동화인 ‘아디 스타’를 선보인다. 이것이 오늘날까지도 널리 알려진 아디다스의 시초다. 참고로 현재 아디다스 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버트 하이너는 원래 의사 출신이었다.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작은 회사를 운영하던 중 우연히 테니스 라켓을 제작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1948년 아예 직접 회사를 차리게 된다. 이렇게 하여 1949년 첫 번째 공식 매장을 오픈하였고 1950년부터는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유럽 전역으로 진출하여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대회에서부터 1972년 뮌헨 올림픽 대회까지 총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1980년대 들어서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1982년 이탈리아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던 리복을 인수합병했으며 1984년에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리버풀 FC를 인수했다. 1990년대 초반에는 일본 J리그 소속 요코하마 마리노스 팀을 인수하였으며 1996년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CF 팀을 인수하였다. 2000년대 들어서는 중국 상하이 시 정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현지 공장을 건설하였는데. 2010년 기준 매출액 약 23조 원, 영업이익 약 2조 6천억 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아디다스의 재도약 , 아디다스 x 칸예

2000년대 초반 미국 힙합계에서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바로 에미넴이라는 래퍼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흑인 음악이었던 힙합 장르를 백인 사회에서도 대중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뮤지션들은 모두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며 유행을 선도하였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옷이란 그저 몸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남들보다 튀기 위해서 입는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갑자기 본인 스스로 디자이너라고 밝히며 남다른 패션 감각을 선보였던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칸예 웨스트다. 나이키 에어조던 시리즈 이후 또 다른 스포츠계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는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신발로 발매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하지만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리셀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올라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2019년 11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 NBA 올스타전에서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였다. 평소 나이키 운동화를 즐겨 신던 그였지만 이날만큼은 특별한 신발을 신고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아디다스 이지 부스트 350 V2 브레드였다. 이처럼 많은 유명인의 사랑을 받으며 아직도 이지 컬렉션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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