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품 , 카라티(collar T-shirt)!
여름철 필수 아이템하면 단연 반팔 티셔츠다. 하지만 반팔로만 버티기엔 조금 부족할 때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카라티인데 종류나 색상별로 구비해두면 유용하게 입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긴팔 티셔츠나 셔츠를 입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반팔만 입자니 뭔가 허전해서 안에 받쳐 입을만한 옷을 찾고 있는 당신이 쉽게 발견할수있게 바로 카라티다. PK카라티 한 장이면 청바지든 면바지든 반바지든 어디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어서 실용성도 좋고 가격대도 적당해서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반팔 티셔츠나 셔츠보다는 조금 더 단정하면서 활동성 높은 카라티 아이템이 인기다. 과거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여름 패션이있다. 바로 깃을 곧게 세운 반팔 카라티 였다. 대한민국의 모든남자들이 카라깃을 세우고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 인기는 대단했다. 무더운 여름밤 번화가에는 많은 남자들이 깃세운 카라티와 부츠컷 청바지를 입고 돌아다녔다.
하지만 유행은 지났고 깃세운 카라티는 촌스러움에 대명사가 되었다. 가끔 40대 ~50대 남성들 사이에서 과거 유행의 잔재를 찾아볼수 있다. 요즘은 트렌드에 맞게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의 카라티가 남자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옷 본연의 단정함에 사람들이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다.
과연 카라티는 누가 만들었을까? 카라티의 유래 및 역사에 대해 알아보자.
카라티 이야기
우선 카라는 영어로 칼라(collar) 또는 칼라(color)라고 하는데 어원은 라틴어 골 룸바(columba)에서 비롯되었다. 고대 로마 시대 병사들이 입던 긴 상의 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로 변형되어 오늘날 우리가 입는 옷으로까지 발전하였다. 1890년대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캐주얼웨어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1920년대 들어서는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입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여름 시즌 최고의 인기 품목으로 손꼽힌다. 폴로셔츠라고도 불리는 칼라티는 원래 폴로 경기용으로 만들어졌다. 1890년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 사이에서 유행했는데 1924년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장 피에르 발리 아노가 디자인한 옷이 인기를 끌면서 널리 퍼지게 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추 달린 셔츠 형태였는데 1930년대 들어서 지금과 같은 모양새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후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복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1960년대 들어서는 일반인들에게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대중화된 건 1980년대 중반쯤이었는데 주로 교복 대용으로 많이 입었다. 1990년대부터는 캐주얼룩 트렌드 바람을 타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즐겨 입는 기본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소재와 컬러, 패턴 등 다양한 스타일로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카라티 활용법과 추천 코디법
나는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아 옷을 자주 구매하는 편이다. 자주 입는 옷은 바로 카라티인데 데일리룩으로 입기 좋고 착용감도 편해 손이 자주 간다. 그렇다면 내가 갖고 있는 카라티들은 어떻게 코디해야 할까? 먼저 첫 번째 룩은 기본 블랙 슬랙스와의 매치다. 여기에 신발은 깔끔한 스니커즈나 구두를 신어주면 된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하면서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좋아하는 조합이다. 만약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을 내고 싶다면 청바지와도 찰떡궁합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는 와이드 팬츠와의 궁합이다. 이때 상의는 살짝 빼서 입어주는 게 포인트며 바지 색상은 검은색 또는 회색 계열이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면 체형에 맞는 핏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하면 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선이 잘 맞는지 체크 후 구입하는 게 좋다. 그리고 소재 역시 신경 써야 한다. 면 100%보다는 폴리 혼방 재질이 구김이 덜 가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플라워 패턴 또는 강렬한 레오파드 무늬 같은 과감한 프린트 의상은 피하길 바란다. 왜냐하면 의상을 소화하기 어려울 뿐더러 요즘 패션트렌드와도 맞지 않다. 추가적으로 남성들에게 있어 비슷한 추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는 린넨셔츠가 있다.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해 인기가 많다. 특히 구김이 잘 생긴다는 단점이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멋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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